뉴저지 애플 스토어, 노조 설립 추진

애플 스토어 홍대점

메릴랜드의 애플 스토어 매장이 미국 최초로 노조 설립 투표에 참여한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애플 리테일 매장에서 노조 설립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 뉴저지 애플 쇼트 힐스 매장 직원들도 노조 설립을 청원했다.

뉴저지의 애플 쇼트 힐스, 노조 설립을 원하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쇼트 힐스의 직원 104명은 미국 통신 노동자 협회(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를 통해 노조 설립을 위한 청원서를 2024년 4월 9일 전국 노동 관계 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는 오클라호마 시티, 메릴랜드주 토슨,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노조 결성을 결정한 애플 스토어다.

노조 조직위원회 위원인 존 네이지(John Nagy)는 성명에서 노조 설립은 “모든 애플 근로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존중, 급여, 혜택, 근무 조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지는 애플이 “전국 매장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회사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최첨단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저지 애플 쇼트 힐스의 노조 설립 위원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애플에 간섭하지 말고 “직원들이 노조 설립 여부를 스스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고객과 팀에게 “우수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애플은 매장의 노조 결성을 막으려 했다.

애플은 첫 번째 애플 스토어가 노조를 결성한 이후 다른 매장의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다. 회사는 매장 직원들과 회의를 열어 “노조 설립의 위험성에 대해 논의”하고 노조 대표와 대화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2023년 애플은 불법적인 반노조 관행으로 고발당한 후 노동 관행에 대한 제3자 감사를 받는 데 동의해야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애플 리테일 매장 중 단 두 곳만이 노조 설립에 성공했고, 영국에서는 세 곳의 매장에서 노조가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