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대 중 1 대가 인도에서 생산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 7대 중 1대는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애플의 노력이 크게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애플의 주요 제조 허브로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회사를 점점 더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하고 있다.

애플의 중국 의존의 위험성

애플이 제조 중심지로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할 필요성은 수년 동안 분명해졌지만,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 공장에서 팬데믹의 영향은 그 시급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애플은 매주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아이폰 구매를 막고 있다.

아이폰 7대 중 1대는 인도에서 생산

애플은 오랫동안 인도를 주요 제2의 제조 거점으로 삼아왔다. 2025년까지 전체 아이폰의 4분의 1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2027년에는 전체 아이폰의 절반으로 늘릴 수 있다는 야심찬 보고를 한동안 들어왔지만, 지금까지는 진전이 비교적 미미해 보였다.

하지만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한다.

애플은 2024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140억 달러 상당의 아이폰을 조립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2024년 4월 10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익숙한 사람들을 인용해 애플이 현재 주요 기기의 14%, 즉 7대 중 1대꼴로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 업체 다각화 계획이 잘 진행되지 않음

인도 아이폰 조립은 지금까지 폭스콘이 67%, 페가트론이 17%, 위스트론/타타가 14% 등 3개 공급업체가 나눠 맡아왔다(위스트론은 지난해 애플이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불만을 품고 그만뒀고, 타타가 생산을 이어받았다). 이를 통해 애플은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페가트론과 타타는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자의 회사가 페가트론의 국내 유일 아이폰 공장 운영을 인수할 예정이어서 애플의 조립업체가 3개사에서 2개사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두 회사는 새로운 공장에서 일종의 합작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