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 프로세서

2024년 4월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M4 프로세서 생산이 임박했다. M3 칩을 출시한지 5개월 만에 신규 칩 생산을 앞두고 있는 것. 새 칩은 적어도 3가지 주요 품종으로 출시되는데, 애플은 모든 맥 모델에 M4칩을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의 맥 판매량은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9월까지 회계연도 기준으로 27%나 감소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M3에 초점을 맞춘 맥 제품으로 판매 제고를 꾀했지만 M3는 M2 대비 성능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통신은 짚었다. 

애플은 M4 칩을 통해 모든 제품에 AI 기능을 접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M4 칩으로 업데이트 된 맥 컴퓨터를 출시하겠단 계획이다. 새로운 아이맥(iMac)은 물론 저가형과 고가형 맥북 프로, 맥 미니가 모두 M4칩을 탑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0월 업데이트된 아이맥과 맥북 프로는 전보다 한결 빠르게 제품 주기가 단축된다. 

애플은 2025년 내내 더 많은 M4칩 맥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봄까지 13인치 및 15인치 맥북 에어, 내년 중반엔 맥 스튜디오, 내년 후반엔 맥 프로가 M4 칩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애플은 AI 처리기능이 오는 6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맥OS의 다음 버전과 어떻게 통합되는지 강조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애플은 제품 전체에 새 AI 기능을 추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원격 서버가 아닌 장치 자체에서 실행되도록 설계됐고 신규 칩인 M4가 이를 기능적으로 뒷받침힌다. 애플은 또 올해 아이폰 프로세서 역시 AI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2010년 아이패드와 아이폰4에서 자체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맥에도 이를 도입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 구성요소를 잘 통합하고 인텔 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애플의 맥 칩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동일한 암(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데,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냉각 팬을 줄여 제품 두께를 줄이는데 일조했다.